“가계부는 쓰다 말다 쓰다 말다...” 저도 그랬습니다. 몇 번 시도해봤지만, 며칠 지나면 귀찮아지고 흐지부지되곤 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카드값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당황한 적이 있었고, 그때부터 제대로 된 가계부 작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가계부를 왜 써야 할까?
가계부는 단순히 숫자를 적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비 습관을 ‘객관적으로 보는 도구’입니다.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불필요한 소비가 반복되는 건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첫걸음이죠.
제가 실제로 했던 가계부 활용법
처음엔 노트에 일일이 쓰는 수기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오래 지속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가계부 앱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뱅크샐러드'와 '편한 가계부'를 병행해서 사용했어요.
- 뱅크샐러드: 카드 내역 자동 연동 + 소비 통계 시각화
- 편한 가계부: 수기 입력 중심 + 카테고리별 예산 설정
자동으로 기록되니 번거로움이 줄었고, 예산 대비 사용액이 시각적으로 보여서 소비 조절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가계부 제대로 쓰는 5단계 방법
- 1. 소비 카테고리를 정리한다
식비, 교통비, 여가비, 고정지출 등 분류 기준을 설정합니다. - 2. 고정비 vs 변동비를 구분한다
고정비는 예산 고정, 변동비는 매주 점검하며 조절합니다. - 3. 예산을 미리 설정한다
월급의 사용 계획을 짜고, 카테고리별 한도를 설정합니다. - 4. 매일 1분, 소비 기록을 습관화한다
카드 결제 후 앱에 기록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듭니다. - 5. 주간/월간 소비 리포트를 분석한다
월말 결산을 통해 문제 소비를 파악하고 개선 목표를 세웁니다.
앱별 추천 가계부 사용법
✅ 뱅크샐러드
은행, 카드, 보험까지 연동되어 전체 금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앱으로 “생각보다 배달비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후 무지출 챌린지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 편한 가계부
카드 사용이 적고 현금 지출이 많은 분들께 적합합니다. 저는 출근길 지하철비, 회사에서 커피값 등 소소한 현금 지출을 이 앱에 수기로 입력해 관리했어요.
실제 사례: 친구의 변화
제 친구는 월급이 늘어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고민하던 중, 가계부 앱을 처음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3개월간 꾸준히 기록하면서 패턴화된 불필요한 지출을 발견했고, 이후 월 30만 원 정도를 절약하며 소액 투자까지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무리하며
가계부는 돈을 ‘모으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 소비를 알아차리는 도구입니다. 하루 1분이면 충분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지출을 기록해보세요. 단 1주일만 해도 놀라운 소비 인사이트가 보일 겁니다. 가계부는 결국 나를 위한 최고의 금융 코치가 됩니다.